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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교수, 근정포장 수상

  • 작성일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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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김진호 교수(가운데), 김동국 교수(오른쪽), 임동현 조교(왼쪽)


5월 19일 우리 대학 총장실에서 제44회 스승의날 유공 교원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 행사에서 체육학과 김진호 교수가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이번 포장은 훈장 다음으로 높은 훈격이다. 그중 근정포장은 상훈법 제23조에 따라 직무에 부지런히 힘써 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2025년 스승의날 유공 교원 추천자 공개 검증에 따르면 김 교수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체육대학교 전문실기 교수로 학생 지도에 임하고 있으며, 체계적이고 과학적 훈련을 통해 국가대표를 양성 및 국위선양에 기여함”이라고 소개됐다.



김 교수는 우리 대학 제4회 졸업생으로 우리나라가 양궁 강국이 되는 데 기틀을 마련했다. 원조 신궁이라 불린 김 교수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 동메달, 1979년 베를린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 5관왕, 1983년 로스앤젤레스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 5관왕, 1986년 서울 아시아 경기대회 3관왕 등 세계 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김 교수는 “중학교부터 현재까지 오로지 양궁과 함께해 온 삶이었다. 표적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처럼 내 인생도 오로지 한 곳만 바라보며 살아왔다”며 “이제 2년도 남지 않은 은퇴를 앞두고 나에게 큰 의미가 담긴 상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궁이 인생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양궁 속에서 성장해 왔고 나의 인격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 상을 받게 된 것도 한 길로 걸어왔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교직에 몸담으며 우리 학교에서 이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986년 서울 아시아 경기대회를 끝으로 은퇴한 후 1995년 전임교수로 모교에 복귀했다. 현재는 선수들에게 기술적인 조언보다 한 발짝 물러서서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학생들이 내 제자이면서 아들, 딸 같기도 하다. 엄마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 곁에 있고 싶은 생각으로 지금까지 지내왔다”고 전했다. 그는 여전히 지도자로서 여러 고민을 반복하고 부족함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김 교수는 “사람마다 생각도 다르고 기량, 마음가짐 같은 자신의 성향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나와 맞출 수 없다. 기량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맞춤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 (선수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맞게 대하는 게 훌륭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학생들을) 가르쳐 왔지만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가르치는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김 교수는 2027년 퇴직을 앞두고 있다. 그는 “남은 기간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있고 싶고 학교가 더욱 빛났으면 좋겠다. 우리 대학의 모든 학과가 서로 공존하며 하나 된 마음으로 계속해서 뻗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교수는 “든든한 버팀목같이 뒤에서 항상 응원하고 지켜보면서 잘되기를 바라고 있다. 스스로 계획해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서 해야 한다”며 “운동만이 내 인생의 끝이 아니다. 포기하면 지는 것이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다 보면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그 노력은 어딘가에 필요할 것이다. 결국 자신을 믿고 이기면 성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KNSU 미디어(https://news.knsu.ac.kr)

작성 : 박종호 학보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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